김해을 국힘 예비후보들 “조해진 확정되면 무소속 출마” 시사

김해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18일 조해진 의원의 우선 공천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관, 이상률, 김성우, 서종길, 김진일 예비 후보. (김성우 선거캠프 제공)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경남 김해을에 전략공천이 되면서 기존 지역구 후보들이 “경선 없이 이대로 확정된다면 우리 예비후보들은 후보 단일화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모든 예비후보들은 공정 경선이 이뤄진다면 원팀으로 단합해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각자 최선을 다해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하지만 공관위는 18일 약속을 어기고 김해와 아무런 관련 없는 조 후보를 우선 추천한다고 발표했다”며 “공천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당원들은 ‘탈당을 불사하겠다’ ‘국힘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며 격앙된 목소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들은 “분개한 당원과 시민들은 조해진의 김해 우선 공천은 56만 김해시민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김해시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또다시 민주당 후보에게 필패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 “자기 지역구에서 여론조사 및 당무감사 결과, 최하위의 현역 의원 컷오프 대상으로 알려진 조 의원을 김해을 후보로 배치하는 것은 당과 지역을 위해 밤낮으로 땀흘리며 헌신한 기존 당원들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