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사들, 국가 대계 생각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19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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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행동에 철저 대비 주문
“민생 행보, 일회성·선거용 아니다”
주례회동서 의료계 집단행동·민생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의료계 집단 행동 움직임과 관련한 보고를 상세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입장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서 변함이 없다”며 “이번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피해를 받는 국민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픈 환자를 그대로 두지 않도록 의료계에 대한 호소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집단행동 예고와 관련해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의 당위성을 제대로 설명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인들이 국가의 대계(大計)를 생각하지 않는 건 지성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각종 현안들에 대해 “내각에서 신속히 추진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는 현재까지 12차례 각종 민생 현안을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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