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가 점수 줬다면 김영주 분명 좋은 평가…안타까워”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0일 17시 19분


코멘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2.1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2.19.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하위 평가 20%에 든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하위 평가자들의 당연한 불만을 내부 분열로 왜곡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하위 평가를 받는 분들은 불만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두고 친명(친이재명), 반명(반이재명)을 나누는 것은 갈라치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4선 중진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은 당에서 하위 평가 20% 통보를 받았음을 알리고 민주당이 이 대표 사당이 됐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도 이날 각각 재심 신청을 요구하거나 평가 내역을 공개하라며 반발했다.

이 대표는 특히 김 부의장을 향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김 부의장은 여전히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다.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줬다면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며 “김 부의장에 대한 평가 결과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만 하위 평가는 시스템 공천에 따라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다”며 “선출직 평가에서 사감이나 친소 관계가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공천은 피할 수 없는, 가죽을 벗기는 아픈 과정이다.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누구도 겪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견뎌내야 하는 정치인들의 운명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틈을 헤집고 들어오는 이간계를 경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히는 한편 “모든 원망은 대표인 제게 돌리시라. 온전히 책임지고 감내하겠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