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세종시 당원 100여명은 2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 당사를 찾아 이해찬 전 대표의 밀실 사천 중단과 공정 경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세종시갑 공정경선 촉구를 위한 세종당원 비상행동’은 이날 세종시 갑 선거구 후보 선출을 위한 공정 경선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중앙당사 앞에서 1시간 반 가까이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이날 “이해찬의 밀실공천 세종시는 죽어간다”, “불공정을 뿌리 뽑고 공정경쟁 보장하라”, “부정개입 중단하고 공정경선 실시하라”, “불공정한 밀실사천 지금당장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당원들은 “1월 중순, 세종을 지역 예비후보였던 이강진은 언론과 주변인에게 자신이 세종(갑)으로 전략공천을 내정 받았다는 말을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는 심각한 해당 행위지만 이강진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아무런 징계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단순 해프닝이 아님이 최근 입증됐으며 지난 15~16일 뜬금없는 이강진 예비후보만을 포함한 중앙당 주체의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며 “이는 당대당 여론조사에 유리한 세종갑 지역에서 이강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하기 위한 명분 쌓기가 명백하다”고 밝혔다.
“전략공천위에서 논의되기도 전에 전략공천내용을 유포하고 다녔다는 사실은 밀실 사천에 대한 증거다”며 “세종시 당원들은 이해찬 전 대표의 비서관 출신인 이강진 예비후보에 대한 밀실 사천이 이뤄지고 있다는 합리적 추론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주인인 당원들은 내리꽂힌 후보에 군말 없이 투표하는 거수기가 아니다”며 “세종 갑 지역은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의 경선도 없이 세 번 연속 전략공천만을 받아온 지역“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세종(갑) 지역을 일반선거구로 전환하고 공정한 경선을 보장, 당원과 시민들이 직접 민주당의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당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패배로 귀결될 것이 자명, 우리는 비상행동에 돌입한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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