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의 이른바 ‘자객 공천’에 대한 당 내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 은평을 현역인 강병원 의원이 친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의 서울 은평을 경선을 결정한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재심을 요구했다. 앞서 홍익표 원내대표도 김 위원장이 강원 지역이 아닌 은평을 경선에 나선 것을 두고 공식 문제제기를 한 만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25일 동아일보 통화에서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재심 신청을 했다”며 “강원도당위원장이 서울에 출마하는 이유와 그 결정 과정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는 지난 23일 강 의원과 김 위원장을 경선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친명(친이재명) 원외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강원 지역이 아닌 은평을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도부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지만 그대로 은평을 출마를 강행했다.
이날 저녁 열리는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전 위원장의 경선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지난해 강원도당위원직을 그만둘 때도 지도부에서도 문제 제기를 했었다”며 “재심까지 신청된 만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23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 위원장이 경선 기회를 부여 받은 것에 대해 “당이 해당(害黨)행위를 방조하는 것 아닌가”라며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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