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설한 과학기술수석실 산하 비서관에 민간 전문가들을 발탁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비서관에 이경우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교수가, 첨단바이오비서관에 최선 이화여대 약학과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이 같은 AI·디지털비서관, 첨단바이오비서관 인선안을 재가했다”며 “신임 비서관들은 정식 발령을 받고 이번 주 초부터 출근해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에서 정보·컴퓨터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AI 분야 전문가다. 최 교수는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하고 미국 버펄로 뉴욕주립대에서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컴퓨터를 이용한 약물설계 분야 등의 전문가로 평가된다. 공석인 미래·전략기술비서관에도 민간 전문가 중 적임자를 물색해 추후 임명할 예정이다. 연구개발(R&D)혁신비서관에는 조직 개편 전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최원호 비서관이 자리를 옮긴 상태다.
윤 대통령이 민간 전문가들을 과기수석실로 대거 발탁한 것은 과학기술계와 적극 소통하고 혁신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