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20%’ 송갑석 “뒤집힌 운동장…방탄 방임 의원들 좋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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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26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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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20% 통보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하위 20% 통보 받은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스1
하위 20% 통보를 받은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갑)은 26일 최근 당내 공천 논란을 두고 “기울어진 운동장 정도가 아니라 아예 뒤집힌 운동장 같은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비명(비이재명)계로 꼽히며 이번 총선 경선에 나서는 송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친명(친이재명) 중심, 지도부 중심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한 데 그렇지 못해서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의원은 최근 당 인재위원회 간사 김성환 의원이 하위 20%에 비명계가 대거 포함된 대 대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한 것을 두고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방탄 국회를 방임한 의원은 좋은 점수를 받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좋지 않은 점수를 받았다는 말”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하위 20%의 결과, 공천 결과에 대해 친명이 우대되고 비명은 횡사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공천 뇌관으로 지목되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에 대해선 “‘명문 정당’이라고 명실상부한 문제와 우리 당이 과연 이 선거에서 이기려고 하는 의지가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금석”이라고 답했다.

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이언주 전 의원의 전략 공천에 대해선 “어디를 넣어도 경쟁력이 잘 안 나온다”며 “과연 시스템 공천인가, 사심 없는 공천 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를 당내로부터, 국민에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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