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수진, 찐명아닌 어정쩡한 친명 쳐낸 것…확실히 옹호하라 신호”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26일 11시 41분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2.22/뉴스1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4.2.22/뉴스1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은 공천에 반발, 탈당을 선언한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례를 이재명 대표 측이 ‘찐명만이 살아남는다’, ‘보다 확실하게 이 대표를 옹호하라’는 본보기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조 의원은 26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서 이수진 의원이 당이 자신의 지역구(서울 동작구을)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 공천에서 배제하자 격하게 반응한 일과 관련해 “원래 이 의원은 세다”며 그런 반응을 보이고도 남을 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의원을 배제한 까닭에 대해선 “어정쩡한 친명을 쳐내서 눈속임하려고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는 어영부영 이재명 옹호하는 긴 줄을 따라가서는 단수공천이나 안정적인 공천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재명을 보위하겠다고 폭탄을 자처, 찐명으로 인정받아야만 단수 공천 받는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친명 주류가 ‘난 친명이다’고 말만 해서는 안 되고 말과 행동으로 ‘이재명 대표 결사 옹호’를 외치고 움직여야 살아남는다는 점을 이수진 의원을 이용해 어중간한 친명들에게 경고했다는 게 조 의원 판단이다.

조 의원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까지 공격한 친명 원외조직 ‘더민주혁신회의’에 대해선 “겉으로는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 척하지만 실제 속셈은 ‘현역들 자리 내놔라, 퇴진해라, 우리가 들어가겠다’라는 것”이라며 “더민주혁신회의 내부에 여러 소그룹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정치 신인 20명 가까이 만든 ‘퇴진과 혁신’이다”고 지적했다.

즉 더민주혁신회의는 이재명 대표 옹호가 목적이 아니라 이 대표 이름을 팔아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려 하는, 총선에 나서려는 사적 이익모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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