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6일 “소수의 인적 자원으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도록 공천 작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공관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흔히들 자원이 적어서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겠느냐 말하지만, 소수 자원에서 가장 훌륭한 분들을 모시고 공천해 실질적 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부적격 사유만 없으면 후보를 다 낼 수밖에 없다. 개혁신당은 지역별 경쟁자가 있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조직을 바탕으로 선거한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례대표의 경우 정치하는 사람을 영입해서 승낙을 받아오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어디가 전략 지역이 될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의 대구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 그쪽이 좋지 않겠냐는 생각만 했다”며 “본인이 잘할 것이므로 내가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오는 28일부터 온라인으로 공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2030 세대와 청년, 중증장애인의 경우 공천 심사비를 면제한다.
공관위는 이날 강력범죄·재산범죄·뇌물 범죄·성범죄·아동청소년 범죄·마약범죄를 저지른 후보를 부적격 판단하는 기준도 함께 의결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조직사무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공관위가 정하는 ‘사회적 지탄을 받는 범죄를 저지른 자’라는 일반 조항을 도입해 양당보다 엄격하게 후보를 심사할 예정”이라며 “병역기피와 탈세, 직장 내 괴롭힘, 학교 폭력 등 최근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음주 운전 등도 타당 기준에 비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