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경선 포기’ 與 박민식, 부산 재배치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7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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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공관위 회의서 논의…"충분히 쓸 자원"

국민의힘이 영등포 출마를 포기한 부산 출신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부산 지역구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27일 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공관위는 오는 2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장관의 출마지 조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 고위 관계자는 박 전 장관의 타지역 출마 가능성에 “당에서 충분히 쓸 수 있는 자원”이라며 “전반적으로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장관이) 경선을 하다 보면 화학적 결합이 안 되고, 부작용도 있을 있으니 누구를 하든 간에 (단수공천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부산에는 서구·동구, 합구 가능성이 있는 남구을도 남아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출신으로, 4.10 총선에서 역할을 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차출됐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의힘 험지로 분류되는 서울 영등포을 출마를 자처했으나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되자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탈락하면 타지역 출마 등에 제한이 생긴다.

다만 박 전 장관 측은 “백의종군할 생각”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옮기거나 재배치 제안 받은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공관위 결정 하루 만에 경선 불참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유권자와 당원에게 보낸 문자에서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선 대상이었던 박용찬 전 당협위원장이 사실상 단수공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 아직 경선 여부 등 공천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지역구는 62개다. 이중 서울 중랑갑, 노원갑·을·병, 강서을, 영등포갑, 서초을, 강납갑·을·병이 남았다. 경기도는 수원, 고양, 화성, 시흥 일부 지역에 후보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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