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백령병원장 자원’ 원로의사에 “헌신 큰 울림…의사 선생님 존경”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8일 0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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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익 백령병원장, 정년 후 자원해 10년 근무
"이런 분 계시기에 '의사 선생님' 부르며 존경"

한덕수 국무총리는 28일 이두익 백령병원장의 취임 10주년을 축하하며 “비수도권, 특히 도서산간지역의 필수의료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요즘 이 원장님의 헌신은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백령도의 해병대 장병들과 주민들이 이 원장 10주년을 축하하는 깜짝 파티를 연 소식을 전하며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국민들은 의사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면서 존경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 총리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인하대병원장으로 정년퇴임한 뒤 군의관 시기 근무했던 백령도 근무를 자원해 10년간 진료를 이어왔다. 백령병원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유일한 2차병원이다.

한 총리는 “예우를 받으며 인생을 편히 즐기실 수도 있었을텐데 ‘의사로서 환자가 있는 곳에서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실천하시며 섬마을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생명을 지켜오셨다. 환자들에게 좋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원격진료와 후송 시스템까지 마련하셨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 원장은 지난해 73세의 오혜숙 의사를 3년여간 공석이었던 산부인과 전공의로 초빙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 총리는 “이 원장님은 ‘백령병원에 부임한 것은 숙명이었다’고 하셨다지만, 저는 본분을 잊지 않고 살아온 그 분의 의지였다고 생각한다”며 “존경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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