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는 2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37년간 지탱해 온 양당의 과두체제를 교체해야 한다”며 21대 국회 내 정치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완전한 합의는 이루지 못하더라도 선언 정도는 필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20일 취임한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심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정당과 소속을 떠나 한목소리로 외치고 싶은 말은 ‘바보들아 문제는 정치야’일 것”이라며 “극단적인 혐오 정치에선 자기 당 혁신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당 체제를 지탱해 온 제도를 허물어 정당도 자유경쟁체제로 가야 한다. 윤석열 정권 퇴행을 효과적으로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다당제 연합정치가 효율적”이라며 “불완전한 위성정당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총선을 마치고 교섭단체 기준을 (현행 20석에서) 5석으로 하는 정치개혁을 21대 국회 안에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선거제 협상이 마무리가 안 돼서 송구하다”며 “선거를 치를 제도적 정비나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해선 21대 국회에서 완전한 합의가 아니더라도 선언 정도는 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녹색정의당이 민주당의 통합형 비례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을 두고 “정의당과 함께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정의당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지역구 연합 문제는 다시 논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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