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오늘 본회의서 획정안 반드시 처리…쌍특검 재의결도”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9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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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획정안 감수한겠다는데 여당이 협상 지연 몽니"
"한동훈, 국민 눈높이 강조 거짓 아니라면 쌍특검 협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선거구 획정안과 쌍특검법(김건희 주가조작·대장동 의혹) 재의결을 이날 본회의에서 함께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 실시를 위해 오늘 본회의에서 반드시 획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쌍특검 의결도 획정안과 함께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구 획정안과 관련해 정상적인 선거 실시를 위해 불리하고 편파적인 획정안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감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런데 여당의 몽니와 말바꾸기로 인해 합의를 못하는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선거구 획정이 늦춰진 데 대해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획정위안은 공지선거법이 규정한 원칙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고 국민의힘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내용”이라고 했다.

그는 “공직선거법 25조는 국회의원 지역구는 시·도의원 관할구 안에서 인구, 행정구역, 지리적여건, 교통 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해서 획정해야 한다”며 “국회의원 지역구 획정에 있어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걸 전혀 반영하지 않은 잘못된 안”이라고 했다.

그는 “획정위안이 제출된 후 여러차례 협상을 해왔지만 어려워서 하는 수 없이 일방적으로 불리한 획정위안을 토대로 협상을 시작했는데 계속적으로 이렇게 협상을 지연시키고 또 획정위 원안을 통과시키는 데 난색을 부리고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내용을 대승적으로 수용했고 양당은 국회의장의 부산지역구 구역조정중재안도 수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그런데 여당 지도부가 부산지역 일부 의원의 이기적 요구에 굴복함으로써 또 다시 협상 테이블을 뒤엎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체 어쩌자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홍 원내대표는 쌍특검법 재의결 방침도 재차 못 박았다.

그는 “재의결 통과를 통해 부당한 대통령 거부권 남용을 막고 진상 규명에 돌입하는 것이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 부부의 눈치만 보는 사당 아니라면 쌍특검 재표결에 찬성표를 던지는 것이 상식이자 정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수차례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면 쌍특검법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며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혹사 자신이 억울한 게 있으면 법정에 가서 진실을 밝히면 된다”고 했다.

또 “만약 오늘 부결된다면 바로 쌍특검법을 재차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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