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한동훈 위원장님으로부터 강서을에서 싸워 승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은 우리 국민의힘 승리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한강풍’이 시작되는 관문이자 마지막 퍼즐 조각인 곳”이라며 “당 지도부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에게 강서을의 승리 역할을 맡겨주신다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서울 강서을은 김성태 전 의원이 공천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비례대표인 박대수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해 공석이다. 박 전 장관은 강서을 3선 출신인 김 전 의원을 언급하며 “저 박민식을 이길 수 있는 후보로 받아주시겠다는 말씀에 든든함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김성태 대표님이 시작한 ‘고도제한 완화’와 ‘마곡개발’의 숙원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 주민들과 함께 승리해 ‘제2의 마곡 신화’를 써내겠다”고도 다짐했다.
박 전 장관은 부산 북-강서갑에서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김은혜 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과 함께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난해 12월 한 위원장 체제 출범에 앞서 당의 요청을 받고 당내 험지로 꼽히는 영등포을 출마를 수용했다. 하지만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이 발표되자 지난달 27일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