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與입당…“정치인, 개인 사리사욕 도구로 쓰여선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4일 10시 15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정치인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한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제가 3월 1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뵙고 ‘입당을 빨리 하게 됐다’는 언론의 질문을 받았다. 3일이라는 시간이 제게는 굉장히 길었다. 결정을 빨리 내려야 저도 제 진로를 택할 수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일정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뽑아준 영등포 구민과 저를 4선까지 만든 대한민국을 위해 일해왔듯 앞으로도 생활 정치 그리고 우리 주변의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더 강해지고 더 유능해지고 더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라며 “저는 오늘 김 부의장께서 저희와 함께 하시게 되었기 때문에 저희가 더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국민들께 봉사할 수 있는 정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부의장은 앞서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로 통보한 데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같은 날 “김 부의장이 (공직 윤리)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점쯤 되나”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4일 입당한 김 부의장을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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