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어젯밤까지 이낙연에 탈당 약속…돌연 입장 바꿔”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3월 4일 10시 36분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컷오프(공천 배제)를 받아들이겠다고 전한 가운데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임 전 실장이 민주당 탈당을 약속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이 전 부의장은 4일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부의장은 “이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며 “밤사이에 입장이 바뀐 것 같다. 기대를 많이 했지만 (임 전 실장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홍영표·설훈 의원이 추진하는 민주연합이 잘 성사된다면 이번 총선에서 최소 5석에서 10석, 임 전 실장이 가세한다면 더 많은 의석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기대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영표·설훈 의원이 이끄는 민주연합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면 당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모든 것을 내려놨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공천 배제 결정을 받은 지 약 일주일만이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 대표는 임 전 실장과 만나기 위해 광주에서 하려던 출마 선언 일정까지 연기했다.

임 전 실장은 공천 배제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자신의 요청이 거부당하자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충분히 알아들었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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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03-04 10:55:17

    임종석이가 벼랑 끝에서 나무 뿌리 붙잡고 매달려있는 상태에서도 간을 봤네 ~.얘네들에게는 친구 동지가 없지 ~.말로는 동무 ,동지라 호칭하지만 언제던지 자기 이익과 보신을 위해 등 돌리고 상대를 저격하는 종자들이니까 별 감흥은 없지만, 그래도 참으로 지독한 좌 빠리라는 생각은 든다.

  • 2024-03-04 10:55:26

    북에서 그냥 주저 앉아 있으라는 지령이 내려왓나?

  • 2024-03-04 10:56:22

    동에 번쩍 서에 번쩍으로 유명했던 전대협의장 답네 ㅎㅎ 어차피 이재명의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패할 것이 자명해 보이고 그렇게 되면 이재명의 리더십이 크게 위축될 거니까 그때 나서서 당대표가 되어 당권을 가져오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겠지 ㅋㅋㅋㅋ 속이 훤히 보인다 보여 임종석 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낙연 불쌍해서 어쩌나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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