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회군’ 시름 던 전현희, 중성동갑 유세 활동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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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5일 07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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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전 전 위원장은 “제 개인적 소신과 선택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적 판단과 선택이 우선돼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접고 당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2.21/뉴스1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전 전 위원장은 “제 개인적 소신과 선택보다 윤석열 정권 심판과 더불어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한 당의 전략적 판단과 선택이 우선돼야 한다는 결단을 내렸다“며 서울 종로 출마 의사를 접고 당의 요구에 따르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4.2.21/뉴스1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탈당까지 시사했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잔류를 결정하며 그동안 발이 묶였던 전현희 민주당 중성동갑 후보가 선거 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고 당에 남기로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한 임 전 실장에 대해 “본인으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겠지만 수용해 줘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모든 점에서 훌륭한 후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 해당 지역(서울 중·성동갑)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이 훨씬 더 필요한 후보로 전략적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공천 갈등’에 제대로 된 선거 유세를 시작하지 못했었던 전 후보는 교통 정리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총선 승리를 위한 기지개를 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 후보는 애초 정치 1번지 서울 종로 출마를 희망했지만 당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21일 종로 출마 의사를 접었다. 그리고 민주당은 27일 전 후보를 서울 중성동갑에 전략 공천했다.

전 후보 측은 전날 뉴스1과 통화에서 “그동안 제대로 유세 활동을 시작 못했었다. 5일부터 짜인 일정대로 본격적인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늦게 시작한 만큼 호흡을 맞춰가며 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임 전 실장에게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 후보는 전날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의 결정에 “감사드리고 환영한다. 정치적 미래가 보이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고뇌에 찬 결단을 해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수락해 주시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함께 힘을 모아서 한 팀이 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후보는 “제가 패배를 한다면 대역 죄인이 된다. 반드시 이겨야 된다”며 “죽을힘을 다해 여기서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임 전 실장 측은 뉴스1과 통화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당 안에서 어떻게 할지 아직 판단이 안 선 상태”라며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뛸 수 없기에 제로베이스에서 당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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