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만나 총선 연대를 시사했다.
이날 조 대표는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 대표를 예방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를 맨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이 대표와 인사를 나눴다. 밝은 표정으로 나타난 두 사람은 악수를 마친 뒤 각자 자리로 향해 발언을 이어갔다.
먼저 발언을 시작한 조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총선 협력을 시사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종식을 위해 가장 앞장서서 싸울 것이며, 범진보 진영 승리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현재 대한민국의 질곡(桎梏)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할 동지”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에 화답하듯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는 동일하다”라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종식, 심판하고 우리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라며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두 당 대표가 발언을 마치자 면담은 이내 비공개로 전환됐다. 당 대표실을 나선 두 사람은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조 대표 측에 따르면 양측은 15분간의 비공개 면담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총선 연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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