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김영주, 아무리 화나도 국힘행 이해안돼…이재명의 민주 참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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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6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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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8 뉴스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8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떠날 예정인 홍영표 의원은 먼저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저라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당이 자신에게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에 반발해 탈당, 지역구 출마(인천 부평구을) 뜻을 분명히 한 홍 의원은 공천 갈등 등 민주당 앞에 악재만 남아 있기에 22대 총선에서 과반은커녕 참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각을 세웠다.

4선 중진으로 민주당 내 친문 중심 의원 중 한명인 홍 의원은 6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 저널’에서 “김영주 부의장의 선택을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의장이 여당에 들어가는 대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경제 무능, 외교 안보의 위기까지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이 정권에 맞서서 국민들과 함께 싸웠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2대 총선 전망에 대해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151석이 목표라고 했는데 굉장히 회의적이다”며 “지금은 151석이 아닌 1당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나빠지고 있어 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에서는 공천 파동이 잠잠해지면 정권심판론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더라”고 하자 홍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금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데 그게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거를 보면 총선까지 34일 남긴 지금의 판세가 그대로 가더라”며 “거기에 민주당에 위성정당 등 아직도 몇 가지 악재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금보다 나빠지면 나빠졌지 지지율이 반등해서 총선 승리로 갈 수 있는 그런 조건은 쉽게 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낙관론에 빠져 있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을 선언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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