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교체율 32%… 4년전엔 44%
보수텃밭 TK도 55% → 36% 낮아져
정영환 “경선 결과 반영땐 35%대”
컷오프 유경준-홍석준 등 잇단 반발
6일 현재 경선 중인 12명을 제외한 국민의힘 현역 의원에 대한 공천 방식이 확정된 가운데 현역 의원 교체율이 31.5%로 4년 전 21대 총선(43.5%)보다 12%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6일 “경선 결과까지 반영하면 현역 교체율이 35%대까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가 예측한 교체율도 21대 총선보다 약 8%포인트 낮은 수치다. 인요한 혁신위가 희생과 헌신을 요구했던 3선 이상 중진 의원 교체율도 15.6%에 그쳤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기득권 공천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 與 3선 이상 교체율 15.6%
이날 기준 국민의힘 현역 의원 114명 중 66명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불출마를 택한 18명과 컷오프된 의원 등 18명까지 공천장을 받지 못한 의원은 총 36명이다. 경선 중인 12명 의원이 전원 탈락하더라도 현역 교체율은 최대 42.1%로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 교체율보다 낮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현역 교체율도 4년 전보다 낮게 나타났다. 21대 총선에선 20개 의석 중 11명이 교체돼 55%였지만, 올해는 25명 중 9명(36%)이 교체된 상태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32명 중 24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3선·부산 사상)과 경선 과정 중 불출마를 선언한 이명수(4선·충남 아산갑), 홍문표(4선·충남 홍성-예산), 해당 지역에서 컷오프된 김영선(5선·경남 창원 의창), 이채익 의원(3선·울산 남갑) 등 5명은 교체됐고 3명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정 위원장은 “3선, 4선은 조직 관리가 잘돼 있어서 50% 차이를 극복하고 이긴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 컷오프 의원들 “시스템 공천 아니다” 반발
이날 공천 막바지에 컷오프된 현역 의원들은 잇달아 반발했다.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우선(전략)공천으로 서울 강남병에서 컷오프된 현역 유경준 의원은 당 공관위와 공방을 벌였다. 유 의원이 “지난달 5일 당에서 실시한 유경준의 경쟁력 조사 수치는 49.8%이고 2위 후보는 20%대 초반으로 확인됐다”며 단수공천 기준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관위는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공관위가 실시한 본선 경쟁력 조사 결과 1위 후보 49.6%, 2위 후보 41.3%, 3위 후보 38.1% 등으로 단수공천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모든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정당 지지율(58.6%)에 많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추천 요건에 해당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대립해온 유승민 전 의원 계파로 분류된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유 의원이 공관위 결정에 반박하고 있어 재배치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가 단수공천을 받은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홍석준 의원은 “시스템 공천의 일부라는 것은 완전히 거짓말”이라며 “정무적 판단이란 미명 아래 (컷오프가) 이뤄졌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컷오프된 안병길 의원(부산 서-동)도 “공관위가 배제 사유에 대한 공식 소명을 요청하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지역구가 국민추천제로 전환된 이채익 의원은 “국민의힘이 나를 버렸지만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같은 상황인 류성걸(대구 동-군위갑),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도 거취를 고민 중이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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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2024-03-07 05:42:48
약간의 잡음은 자연스런 현상이로다 역지사지입장에서 객관적 관점에서 평가하면 지금의 국민의힘 공천은 잘된 공천으로 평가가 된다 내로남불 패거리들의 작태를 견줘봐라 이것이 정치로다 한동훈대표님 파이팅!! 국민들 다수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2024-03-07 07:09:21
경선을 해서 이겼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지역주민의 선택이니 누가 뭐라고 할까.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전체주의에서나 가능하지. 미국에서는 16선 하원의원도 있다.
2024-03-07 07:16:47
신나리 기자, 조권형 기자, 권구용 기자, 들아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은 한마디도 안하네,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이번 국힘당 공천은 매우 잘된 것, 우선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살아 남았다는 자체만으로도 현역 의원들 그만큼 경쟁력이 높았던 것 .. 이번에 그를 뛰어 넘을 신인이 나왔다면 당연 공천 했겠지. 또한 교체된 현역들 물의 없이 무난 했었기에 다시 공천한 거 겠지..
대거 물갈이 공천으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실패했다. 현역 물갈이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하는 자들, 공천에 감동이 없다고 시비하는 언론과 일부 정치평론가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이번 총선에서 폭망을 바라는 자들의 여론를 부추기는 사탕발림이다. 선동의 수작을 멈춰라!!! 공천은 당신을 만족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기려는 필사의 정당 정치행위이다. 공천이 당신의 감동을 못채웠다고 원망하고 폄훼할 일인가! 차라리 민주당 공천을 칭찬하라! 동아일보가 구독자들과 국민들 여론의 뭇매를 맞아 폭망하든 말든~~~
2024-03-07 09:14:54
'벼락공천'이니 '기득권공천'이니 하는 것은 서로 상충되는 판단 아닌가? 언론이 중심을 잡지 못하니 독자들은 그저 헷갈릴 수밖에 ᆢ
2024-03-07 09:02:22
임기중에 열심히 하면 자연히 지역구 주민들이 알아봐주실거고 투표해 주실거니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면 받아들여야지...
2024-03-07 08:47:38
이것을 기사라고 쓰고 있는 기자 월급 아깝다. 왜 현역을 교체하냐? 무능한 쓰래기, 머리 빈 놈, 배신자, 민주당의 대가리을 가지고 국민의 힘에서 헛소리 하는 새끼들 등등, 이런 쓰래기을 버려야지 유능하고 국민을 위하는 멀정한 현역의원을 왜 교체하냐고...
2024-03-07 08:46:38
바꿀마음이 없는거지....것으로는 개혁이고...
2024-03-07 08:35:05
한동훈 위원장 체제하에서 제대로 하는 것이지
2024-03-07 08:31:50
동아일보는 정통 보수언론 답게 시국을 잘 관찰하여 기사를 써라. 야당 하는 짓거리 좀 보아라. 이에 비하면 여당은 참으로 잘 하고 있다. 21대에 현역교체율이 50%에 가까웠는데 승리했냐? 참패도 아니고 망하지 않았느냐? 중진의원들이 나라의 기둥이다. 중진의원 교체율이 낮다고 비판적인 기사를 쓰는 기자는 도대체 머리가 새 대가리 인가??
2024-03-07 08:27:15
동아가 노리는 것은 뭘까? 총선 목전에서 뭘 노릴까? 지난 5년 지겹지도 무섭지도 않드냐? 너들 밥그릇 걱정보다 나라와 미래를 걱정해다오. 아무리 철딱서니 없는 ㄱ 레기라도 나라가 있어야 너놈들도 있다. 나라걱정 한번 해본 적이 있니? 이 나라와 미래를 걱정해다오. 나라가 망하면 네들이 존재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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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7 05:42:48
약간의 잡음은 자연스런 현상이로다 역지사지입장에서 객관적 관점에서 평가하면 지금의 국민의힘 공천은 잘된 공천으로 평가가 된다 내로남불 패거리들의 작태를 견줘봐라 이것이 정치로다 한동훈대표님 파이팅!! 국민들 다수가 당신을 응원합니다
2024-03-07 07:09:21
경선을 해서 이겼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지역주민의 선택이니 누가 뭐라고 할까. 강제로 후보를 교체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전체주의에서나 가능하지. 미국에서는 16선 하원의원도 있다.
2024-03-07 07:16:47
신나리 기자, 조권형 기자, 권구용 기자, 들아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은 한마디도 안하네,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이번 국힘당 공천은 매우 잘된 것, 우선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살아 남았다는 자체만으로도 현역 의원들 그만큼 경쟁력이 높았던 것 .. 이번에 그를 뛰어 넘을 신인이 나왔다면 당연 공천 했겠지. 또한 교체된 현역들 물의 없이 무난 했었기에 다시 공천한 거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