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무소속 의원이 7일 비명(비이재명)계 박광온·강병원 의원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경선 패배를 두고 “이재명 대표가 계획했던 대로 사당화의 완성 단계에 와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를 통해 “어제 저녁에 정말 좀 충격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 은평 같은 경우에는 강원도의 현 도당위원장이 현역 강병원 의원한테 ‘수박’이라며 공격해 왔다”며 “강병원 의원은 일도 잘했고 선택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충격을 받았다. 이게 지금 민주당의 현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했다.
이어 “선동 정치가 지금 민주당을 점령하고 있다”며 “또 하나는 이 대표가 사당화를 위해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을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그룹에 넣고 치밀하게 준비했던 것이 아주 작동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차이로 이긴 것 아니냐.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은 지지 계층을 좀 더 확대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은) 그냥 강성 지지층, 소위 개딸이라는 팬덤 정치만 가지고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고 하면서 민주당이 계속 좁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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