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횡사’ 논란에 “당원·국민이 뽑은 혁신공천”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7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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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4~6차 경선 지역구 20곳 발표…현역 의원 9명 고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전날 4~6차 경선 지역구 20곳에서 현역 의원이 대거 탈락한 것과 관련해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혁신 공천, 공천 혁명’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양평군청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전날 경선 결과로 비명 횡사 논란이 다시 불붙었다’는 질문에 “어떤 경선에서도 당원, 국민에 의해 대규모로 현역이 탈락한 적이 없다”며 “당원과 국민이 경쟁력을 가진 분들을 뽑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이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 비율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이뤄진 것을 거론하며 “비명이라 손해보고 친명이라 이익이라고 보면 안 된다. 사실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은 보은·특권 공천, 현역 불패, 기득권 공천인 데 반해 민주당은 혁신·투명·시스템 공천”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여당과 일부 악의적 언론들이 공천 혁신의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있을 수밖에 없는 진통, 개혁의 과정에서 생길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아픔을 마치, 심각한 분열, 내홍, 갈등인 것처럼 과장하고 폄훼한다”며 “어제 경선 과정 보면서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른 매우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민주당 공천에 대한 잘못된 의심이 사라질 것”이라며 “민주당이 역시 공천 잘 한다. 혁신 공천, 개혁 공천했구나 하며 저희에 대한 기대도 되살아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공천 논란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지지자들은 “질문 다운 질문을 해라”, “헛소리 같은 질문이다”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이 대표는 “기자는 국민의 입장에서 질문할 수 있으니 과민 반응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달랬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4~6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총 20개 지역구 중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12곳이었으며 이 중 비명계 7명을 비롯해 9명의 현역 의원이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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