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고민정 만나 최고위원 복귀 요청…고민정 “고심 중”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10일 2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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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공천 갈등 과정에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은 고민정 의원을 만나 복귀를 설득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고 의원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 중이나 결론을 내리진 못한 상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고 의원을 만나 그렇게(최고위원 복귀)해달라고 설득했다”며 “그럴(복귀할) 가능성도 있다고는 말씀드리겠지만 확실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이광재 캠프 개소식 참석 후 고 의원을 만나 30~40분 얘기를 나눴다”며 “여러 상황에 대한 생각도 공유하고 복귀해달라, 그게 필요하지 않겠냐 했더니 제 말에 동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내일 바로 복귀할 지는 모르겠다. 하여간 저는 내일 나와달라고 얘기했고, 본인도 그럴 가능성이 높게 얘기하긴 했다”고 부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제는 공천을 둘러싼 내부 진통이나 갈등을 조금 넘어서는 상황이지 않나”라며 “우리가 그걸 계속 갖고 있을 수 없다. 이제 그걸 넘어서서 총선 승리를 위해 하나된 힘으로 가자, 조만간 선대위도 출범하니까 잘 마무리짓고 같이 가는게 좋겠다고 얘기했다.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고 의원 측도 홍 원내대표와 따로 회동한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당장 오는 11일 최고위원직에 복귀하는 것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건 없다. 홍 원내대표가 여러 요청을 한 것 맞지만 ‘복귀를 결정했고, 내일 복귀한다’는 것은 조금 앞서간 것 같다”며 “현재는 계속 고심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는 듯하다. 그런데 (복귀 여부와 시점은) 의원 결단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2022년 8월 전당대회에서 친문계 인사 중에는 유일하게 최고위원으로 뽑혔다. 그러다 지난달 말 최고위원직 사퇴의 뜻을 밝혔다. 당시 공천 파동으로 계파 갈등이 거세진 상황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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