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조국혁신당, 민주 알짜 진보가 이탈해 지지…지금이 지지율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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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1일 1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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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3.7. 뉴스1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3.7. 뉴스1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돌풍이 더 이상 탄력받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조국혁신당에 밀려 개혁신당 지지율이 지지부진, 비례대표 1석도 힘들 수 있다는 경보에 대해선 선명하게 개혁을 제시하면 분명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국혁신당이 제3지대 정당 중 두드러진 지지율을 보이는 까닭에 대해 “민주당 내 혁신 세력 일부가 이탈해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 이탈표가 이재명 대표 공천에 대해서 실망한 지지자인가”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공천에 실망한 패거리들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자체의 알짜 진보진영이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결국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은 사실상 한 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지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지금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이 지지율 정점인 것 같다고 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 지지율이 3%대에 걸쳐 있어 비례대표 1석이 나올까 말까 하는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 나타나는 여론조사만 가지고 단정을 지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선거를 관장할 때 여론조사가 매우 나빴다. 80석이냐 60석이냐 하는 비방도 들었고 자체 판세분석도 ‘80석도 안 된다’고 했지만 민주당이 1당(123석)으로 등장하지 않았느냐”며 그런 것처럼 개혁신당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이 지지율 정체에서 벗어나려면 “정치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경제?사회 개혁은 어떻게 할 것이고 등 선명하게 개혁을 제시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사회현상과 지표가 모두 나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해결해야 하는데 국회를 지배한 두 당이 전투에 가까운 투쟁만 하지 그런 문제에 별로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그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라며 개혁신당이 이에 앞장서면 뭔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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