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도태우 공천 취소 분위기→홍준표·신평·이문열 “기회 줘야” 지원 사격

  • 뉴스1
  • 입력 2024년 3월 12일 14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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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SNS 갈무리)
도태우 국민의힘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SNS 갈무리)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 후보로 공천한 도태우 변호사에 대해 공천 재검토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 신평 변호사가 ‘기회를 줘야 한다’며 도 변호사 지원 사격에 나섰다.

1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도태우 후보 발언(5·18 관련)이 가볍지 않다”며 “이 사람의 사과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평가하고 되짚어달라, 다시 한번 여러 가지 생각해 보는 것이 우리 당이나 국민을 위해서 낫다”고 공천 재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재논의키로 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이 북한과 무관하면 검증에 당당해야 한다”고 주장, 5·18 왜곡 폄훼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자 도 변호사는 지난 9일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엎드렸다.

또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계승한 흐름의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앞으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하며 언행에 더욱 신중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이 공천 취소 여부를 다루기로 하자 홍준표 시장은 SNS를 통해 ”애초부터 경선에서 탈락시켰어야지 경선으로 공천 확정된 사람을 과거 개인 생각을 이유로 공천 취소한다면 그건 자유민주 정당이 아니다“며 당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고 막아섰다.

신평 변호사도 ”도 변호사는 기득권 없이 현역 의원을 경선 끝에 밀치고 후보로 확정됐다“며 ”법적으로 따져도 그의 지위는 보장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 변호사는 대구지역에서 모처럼 나온 젊은 정치인으로 지역과 국가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일할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힘을 보탰다.

아울러 ”지난가을 소설가 이문열 선생으로부터 자신이 아끼는 제자인 ‘도태우 변호사가 총선에 출마하려고 하는 데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보수의 큰 줄기인 이문열 작가도 도 변호사를 응원하고 있음을 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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