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 딸은 일기장도 압수수색…한동훈 딸에게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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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1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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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2.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선 공약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12.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무혐의로 결론이 난 이유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한 위원장 따님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따님이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래서 무혐의가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한 위원장 딸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 등의 진상을 규명할 소위 ‘한동훈 특검법’ 도입 법안을 제22대 국회에서 발의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에 게재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했고, 올해 1월 이 사건을 불송치했다.

조 대표는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딸 조민 씨를 언급하면서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한 위원장 딸에게도) 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 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통과 가능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례 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닌, 정당의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위축돼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겁먹다’라는 뜻의 속어인 ‘쫄다’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두고는 “대법원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안 되고, 유죄 판결도 받을 수 없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한 위원장은 불처벌 특권 집합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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