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하태경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 공천에 대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앞서 공관위는 해당 지역에 이혜훈 전 의원을 공천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 산하 클린공천단의 사전 검토와 공관위의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핵심 논점 세 가지에 대해서 집중 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 당 당내 경선은 당헌 99조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 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 후보자 관련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서울특별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이 전 의원을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하 의원이 주장한)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를 했다는) 의혹을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공관위에서 이 전 의원 관련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의제기를) 기각하는 것”이라며“형사 절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질 문제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의원과 경선에서 석패한 하 의원은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선 공정하게 여론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믿지만 수학적으로 너무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며 ‘로우데이터’ 공개를 요구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장예찬 부산 수영구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장 전 최고위원의 사과문을 검토했다”며 “문제된 발언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 그 무게가 어느 정도 되는지, 그리고 발언한 것에 대한 후보의 입장이 어떤지 살펴보고 있다”며 “논의를 거쳐서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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