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여권 까불다가 도주대사 만들어…민심 다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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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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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024.3.12.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2024.3.12. 뉴스1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서울 송파·강동구 일대를 돌며 출마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상임선대위원장 취임 이후 첫 서울 지역 지원 유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재희 송파갑, 송기호 송파을, 남인순 송파병 후보와 송파구 잠실역, 신천중, 마천중앙시장 등을 돌며 유세 활동을 폈다. 이어 강동구 길동시장, 암사시장에서 강동갑 진선미 후보, 강동을 이해식 후보를 지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요새 흔들렸고 워낙 많이 씹혔다”면서도 “저기 (여권에서) 또 까불다가 도주 대사도 만들고 하다 보니 민심이 다시 출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어도 근본적으로 권력을 쥐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 입법부만큼은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할 수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이번 선거는 심판이고, 심판은 민주당과 함께하는 게 영양가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과 만나 인사하며 후보들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당원이나 캠프 관계자 등에게는 “식구들끼리 뭉쳐있으면 거부감이 있다”며 “흩어져 다녀달라. 저희끼리 잘 하겠다”고 당부하며 후보와 둘이서만 다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실망했던 분들이 그동안 입을 다물고 있다가 조금씩 입을 열기 시작한다. 후보들의 경쟁력은 평가하고 계셨던 것 같다”며 “계기가 있으면 이분들이 지지를 공공연히 표명할 것 같으니 중앙당에서 이런 분위기를 잘 살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봉주 전 의원 공천 번복,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국민후보 배제 등 논란에 대해선 “당도 여러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정권도 심판받지만 정당도 심판을 받으니 기준을 국민 눈높이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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