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말’ 도태우-장예찬 공천취소…“보수지지층 반발” 우려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17일 18시 30분


도태우 변호사(왼쪽)와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뉴스1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고려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친윤(친윤석열) 장예찬 전 최고위원(부산 수영)과 친박(친박근혜)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의 공천을 잇달아 취소하자 17일 당내에선 “막말 리스크는 제거했지만 보수 지지층이 반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에선 “문제가 있었으면 처음부터 경선판에 못 끼어들도록 했어야 한다”는 불편한 기류도 감지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대해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난교 발언’, 도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당내에선 “보수 지지층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친윤 인사 중 하나다. 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으로 일했다.

대통령실 내에선 선거 구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경선이) 다 끝나 이들이 이긴 상태에서 결과를 뒤엎으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수영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대구 중-남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는 친윤 강명구 전 대통령실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254개 전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했다. 현역의원 114명 중 40명이 교체돼 현역교체율은 35.1%였다. 후보 중 남성은 224명(88.2%), 여성은 30명(11.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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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추천 많은 댓글

  • 2024-03-17 19:18:11

    전과 4범의 도둑놈,양아치-이재명 은 말할 것도 없고 더듬어 공산당 쓰레기들의 망언,쌍욕,막말에 비하면 도태우 와 장예찬 의 말실수(?)는 애교수준이지...특히,도태우 변호사의 말은 홈잡을 게 없는데도 골빈 전라린민들이 무서워 후다닥 공천을 취소한,'알아서 긴'치욕적인 사건(?)이 아닐수 없습니다.

  • 2024-03-17 19:31:23

    지금 국민의힘에 굴러온돌이 박힌돌 빼내는 가짜 탈당 패거리가 있다 바로 여우가 둔갑한 함운경,김경율이다. 이것들은 또 첼린저 밸트라고 민주 탈당파 여덟놈과 패거리를 만들어 분탕질을 치면서 국민의힘을 흔들고 있다 여기에 바보멍청이 공관위까지 부화뇌동하여 당원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한다. 이런 가짜 탈당자들은 불문곡직 뷴탕질죄로 쫒아내라 안그러면 최소 20%는 이탈할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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