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일각 “보수 지지층 격앙” 목소리
‘친박’ 도태우 무소속 출마 선언
부산 수영 정연욱-대구 중남 김기웅
경북 구미을 친윤 강명구 공천장
국민의힘이 4·10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표심을 고려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친윤(친윤석열)계 장예찬 전 최고위원(부산 수영)과 친박(친박근혜)계 도태우 변호사(대구 중-남)의 공천을 잇달아 취소하자 17일 당내에선 “막말 리스크는 제거했지만 보수 지지층이 반발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도 변호사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실에선 “문제가 있었으면 처음부터 경선판에 못 끼어들도록 했어야 한다”는 불편한 기류도 감지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과 도 변호사의 공천 취소에 대해 “취소 결정 없이 공천한다면 최선이겠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바로잡아 나가려는 노력도 공천 과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난교 발언’, 도 변호사는 ‘5·18민주화운동 북한군 개입설 발언’ 등이 논란이 됐다.
하지만 당내에선 “보수 지지층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 전 최고위원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1호 청년 참모’로 불리는 친윤계 인사 중 하나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변호인단으로 일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수영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대구 중-남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는 친윤계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김용태 후보가 본선행을 확정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2024-03-18 03:29:48
국짐 공관위 신뢰가 안간다! 10여년 발언 몰랐나? 그러면 최일선에서 공격수로 왜 이용했나! 더불 축사놈 양씨는 죄맹이는 표현의 자유라고 방어했다! 해골찬도 그대로 밀고나가자고 했다! 정예찬,도태우 공천취소? 좌파언론과 더불 축사놈들 께 놀아니지마라! 그리고 위장귀순자 함도갱,김갱율 이들은 귀순했으면 적들에게 공격해야지 내부총질하니 오히려 *** 다 조심해라! 진짜로 국짐 지지 하고 싶지 않다!
2024-03-18 07:02:38
둘 다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살아 돌아오라. 우파 국민들이 합심하여 이들을 지원해야 한다. 국힘 또한 마음으로는 이들을 지지하나 부득불 공천취소 한 것이다. 새로 공천된 지들은 들러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고, 도태우 장예찬 당선의 밀알이 되기 바란다.
2024-03-18 08:24:29
국힘의원들은 대부분 범죄소굴인 민주당의 스캔들등이 생겨도 대부분 강건너 불구경 하며 대꾸도 못하는 보신주위자이다. 도대체 국힘에 장예찬이나 도태우 또 장재원 같은 투사가 누가 있나? 더 한심한 일은 민주당에서 온 과거 좌팔들이 우파를 공천한다니 말이 되는가? 이러니 요즘 지지율이 폭락 한다는걸 모르는가? 한동훈과 공천위원회는 정신 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