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을 확정한 직후 축전을 발송했다.
18일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날 “축하를 보내시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축전을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CEC)는 개표율 98%를 기준으로 푸틴 대통령의 득표율은 87.34%라고 알렸다.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발 빠르게 축전을 보낸 사실을 공개한 건 지난해 9월 정상회담 이후 군사, 정치, 문화 등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북러 밀착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자국 언론매체 인터뷰에서 “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를 무시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여지를 남긴 발언이란 우려가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승용차 ‘아우루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1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김 위원장이 15일 공개행사에서 처음으로 이 차를 이용했다면서, 이는 ‘강화발전 되고 있는 북러 친선’을 보여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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