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서울에서 개막한 민주주의 정상회의와 관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직접 참석할 정도로 매우 강조점을 둔 행사라고 밝혔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 세계에 민주주의를 증진하기 위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법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단지 우리가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블링컨 장관의 참여에 큰 강조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특별히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이 “매우 중요한 연설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엇보다 정상회의 개막에 블링컨 장관을 초청하고, 일주일 내내 훌륭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개최국인 한국에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미국과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참가국에 공동의 우선순위임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블링컨 장관이 연설을 통해 정보 진실성과 복원력 있는 정보 환경을 강조한 것을 거론, “우리는 정보 진실성이 보건 안보, 기후위기, 동맹 복원 등 공동의 글로벌 도전에 대처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복원력 있는 정보 환경에 대한 긍정적이고 총체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 이는 블링컨 장관의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더욱 더 복원력 있는 정보 환경을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핵심 안보 이익이자 시급한 외교적 우선순위”라며 권위주의 세력 등에 의한 허위정보(disinformation) 전파 위험성에 강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올해가 전 세계적으로 ‘선거의 해’임을 상기시킨 뒤 “시민들과 후보들은 시민사회의 진지한 토론을 질식시키는 거짓말의 홍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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