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며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중앙시장 및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에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의 과반을 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자 목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또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면서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더 시간이 없다. 오늘 저녁에는 다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원, 지지자 의견을 취합해서 합리적인 최적의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지지율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소속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는가”라며 “혹시 잘못 표현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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