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종섭 임명 비판하며 막말 논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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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9]
유튜브 출연해 “미친×들” 발언
한동훈 향해 “안맞아서 그렇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종섭 주호주 대사 임명 과정을 비판하면서 “미친 ×들”이라고 언급한 사실이 21일 뒤늦게 알려져 막말 논란이 일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공개된 유튜브에서 “이 대사가 믿을 만한 사람이면 (해외로) 안 보냈는데 불리해지면 말을 할 사람이라 ‘빨리 빼라’고 해서 언론 접촉이 불가능한 외국 대사관에 딱 포획해서 가둬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여당) 여론조사 지지율이 좋았다. 이 정도는 해도 괜찮을 것 같았을 것”이라며 “여론조사가 하루에 2%, 3%(포인트)씩 계속 오르는 게 나오니까 그 미친”이라고 말한 뒤 손으로 입을 가린 뒤 잠시 말을 멈췄다. 그러더니 곧바로 “근데 미친 ×들인 게 (지지율) 40%가 높은 것이냐”고 덧붙였다.

유 전 이사장은 “28%까지 갔다가 40%로 오르니 엄청 오른 걸로 착각한 것”이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지지율)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다.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지”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갈등 국면과 관련해서도 “(한 비대위원장이) 안 맞아서 그렇다”며 “가끔 맞아야 하는데 지난번에도 한 번 대들었다”라고 했다. ‘구타’를 의미하냐는 진행자 질문에 유 전 이사장은 “정치적 구타”라며 “지난번에도 화재 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렸지 않았느냐. 이번에도 저러다가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아무리 유튜브 방송에서 하는 농담이라 하더라도 한때 장관까지 한 분의 입에서 나오는 언어치고는 상당히 저급하다”고 비판했다.

#유시민#이종섭#비판#막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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