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민강국, 과학기술패권국가’의 꿈, 개혁신당에서 실현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양 원내대표는 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과학기술 인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해 왔다. 이에 같은 날 오후 2시 기자회견 일정을 예고하면서 탈당을 선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돌연 취소했다.
양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으로 이번 총선을 완주한다”며 “제 거취와 관련하여 여러 가지로 혼란을 겪게 해드린 점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는 과학기술이 국정 운영의 중심인 나라, 첨단 과학기술 패권국가를 만들어야만 한계를 맞이한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면서 “이런 한국의희망의 미래비전을 개혁신당이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 천명했기에 우리는 하나의 정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래서 마련된 총선 전략이 바로 ‘반도체벨트’다. 반도체 캠퍼스를 중심으로 경기남부를 저출산·양극화·저성장을 극복한 첫 번째 모델로 만들자는 담대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와 이뤄진 회동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오늘 이준석 대표님과 경안천을 걸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며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공, 반도체 패권국가 도약. 제가 목숨을 바쳐 정치를 하는 이유이자, 30년간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한 제 삶의 소명을 다시 한번 말씀드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본인이 반도체 전문가가 되어 대한민국을 첨단산업 선도국가, 과학기술 패권국가로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또한 첨단산업 육성이 미래 세대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는 우리의 합당 정신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그 약속과 진정성을 믿고 저는 어렵고 힘든 이 가시밭길을 함께 건너가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언제나처럼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에 매진하겠다. 무엇보다 용인을 세계 반도체 수도로 세우기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전했다.
양 원내대표는 지난해 8월 한국의희망을 창당했고, 올해 1월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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