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美의원들과 MLB 서울시리즈 응원 ‘야구 외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2일 08시 31분


LA-샌디에이고 의원들과 서울시리즈 나선 주미대사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운데)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서울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린 21일(현지시간) LA를 지역구로 둔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왼쪽)과 샌디에이고를 지역구로 둔 스콧 피터스 의원(오른쪽)과 함께 경기를 시청한 뒤 모자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제공 주미대사관
조현동 주미한국대사(가운데)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간 ‘서울시리즈’ 2차전 경기가 열린 21일(현지시간) LA를 지역구로 둔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왼쪽)과 샌디에이고를 지역구로 둔 스콧 피터스 의원(오른쪽)과 함께 경기를 시청한 뒤 모자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제공 주미대사관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가 미국 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가운데 미 의회에서도 ‘야구 외교’가 펼쳐졌다.

조현동 주한미국대사는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에이고를 지역구로 둔 지미 고메즈 하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 스캇 피터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차전을 응원했다고 주미대사관은 전했다.

야구팬인 두 의원과 조 대사가 메이저리그 경기가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고메즈 의원실에 모여 함께 경기를 시청했다는 것. 고메즈 의원은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코리아타운이 있는 LA를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피터스 의원은 김하성 선수가 활약 중인 샌디에이고가 지역구다.

8회까지 팽팽던 승부는 9회 초에서야 갈렸다. LA다저스에서 샌디에이고로 이적한 매니 마차도가 3점 홈런을 치면서 파드리스가 15대 12로 승리한 것. LA다저스를 응원하던 고메즈 의원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마차도가 LA에 있을 때보다 샌디에이고에서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했고 피터스 의원은 “샌디에이고가 더 잘해주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농담 섞인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조 대사는 경기 종료 후 두 의원에게 자필로 서명한 홈팀 모자를 각각 선물했다. 고메즈 의원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조 대사에게 LA다저스 배지를 선물했다.

주미대사관 관계자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가 한미 양국 간 교류가 더 활발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공공외교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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