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3.22.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은 22일 “악성 좌파 정당들과 제대로 붙어 싸울 수 있는 진성 우파정당이 함께 뛰는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비례대표 후보 2번으로 국회 입성을 노린다.
석 전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좌파진영은 이재명당, 이낙연당, 조국당, 녹색정의당, 진보당 등 각양각색으로 계열을 갖추고 중도개혁신당까지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있다”고 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자유통일당은 총선을 앞두고 급조된 다른 위성정당이나 비례대표 명부가 범죄인 명부나 다름없는 신기루 같은 정당,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에 역행하는 종북주사파 악성 코드 집단과 격이 다르다”며 “극우정당이라고 비판하는 시각도 있지만 좌파들의 프레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후보 신청을 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석 전 사무처장은 “지역구 공천 탈락에 승복했던 제가 자유통일당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된 것은 총선이 다가올수록 보수우파 애국시민들의 표심에 부합되는 보수우파 정당의 선택지 확대와 보강이 중요하고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79학번으로 윤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15기)해 2012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까지 지낸 후 변호사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석 전 사무처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없었다”며 “저의 독자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보수표심 분열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역구 정당 선거와 별개로 비례정당에서 힘을 모아 자유우파 유권자가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 과정에서 많은 우파 유권자가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경동 대표는 “자유통일당은 우파지향점을 결정하는 ‘키’가 될 것”이라며 “개인(지역구)은 되실 분을 밀어주고 당은 자유통일당과 협력해도 (보수의) 힘이 합해질 것”이라고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자유통일당 투표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유통일당은 이날 비례대표 공천 결과도 발표했다. 1번에는 현역 황보승희 의원을 배치했다. 2번은 석동현 전 사무처장이 받았다. 3번은 정현미 전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장, 4번은 김학성 전 한국헌법학회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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