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고 외압 의혹에 대한 이종섭 주호주 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을 22일 내놨다.
공수처 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경 언론 공지를 통해 “해당 사건의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및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대사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팀은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대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후 수사 진행 정도 등에 대한 검토 및 평가, 변호인과의 협의 절차를 거쳐 이 대사에게 소환조사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25일 방산 관련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귀국한 이 대사는 “체류하는 동안 공수처와 일정 조율이 잘되어서 조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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