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두텁게…민생 회복·평화 복원 등 4개 비전 담아
한 "민주당, 금투세 폐지 발목" 주장엔 "여야 합의 사안"
강원서도 전락 발언엔 "이재명, 분도 반대 표한바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실용성·필수성·참신성을 내세운 제22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공개했다. 총선 공약의 콘셉트는 ‘삶의 질 수직상승’이다.
김민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상임정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정책공약집 발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의 기본 콘셉트는 국민들 사이에서 논의되고 있는 ‘삶의 질 수직 상승 시스템을 만들자’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중산층·서민 정당이라는 지표를 전통적으로 가져온 민주당은 중산층이 양극화로 무너지고 서민들이 고통받는 이 시점에서, 중산층을 두텁게 만드는 정책을 모든 정책의 기본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당은 작년 8월부터 삶의 질 수직상승 공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면서 공약집에는 ▲요양병원 간병비 건보 적용 ▲온 동네 초등 돌봄 ▲어르신 점심밥상 ▲저출생 종합대책 ▲서울대 10개 만들기 ▲직장인 공약 등 현재까지 총 21개의 핵심 공약이 담겼다고 발표했다.
정태호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대한민국의 퇴행을 막을 수 있고 대한민국이 다시 선진국에 복귀하는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면서 “이번 공약집은 민생회복, 미래 희망, 민주수호, 평화복원이라는 4개의 비전을 바탕으로 10개의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빈틈없이 추진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자리에서 정 본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이 금투세 폐지 발목을 잡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금투세 도입은 조세 공정성 차원에서 여야 간 합의됐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이 상당히 어려워지면서 금투세 자체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시작되고 있다”며 “저희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재명 대표가 이날 경기북부 분도를 두고 ‘강원서도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 권혁기 당대표 정무실 기획실장은 “이 대표는 반대 의사를 표시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개인 생각은 단계적 분도론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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