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4일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고 조국 대표를 상임선대위원장에 선임했다.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주도했던 은우근 전 광주대 교수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던 서왕진 전 서울연구원장은 각각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책본부장으로 지명됐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출범 브리핑을 갖고 “불꽃이 가장 뜨거워졌을 때 붉은색을 넘어 파란색을 띤다는 데서 착안해 선대위 명칭을 ‘파란 불꽃 선대위’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과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사회권 선진국, 제7공화국을 향해 4월 10일까지 거침없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은 전 교수와 함께 김호범 부산대 교수, 강미숙 작가가 맡았다. 김 교수는 지난해 정부의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시국 선언을 발표한 교수 가운데 하나다. 강 작가는 소셜 칼럼니스트로 정치 에세이집을 내고 지난해 조 대표가 낸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 사회를 본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엔 대전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이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비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이 마트를 찾아 “그래도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언급한 것을 직격한 것. 조국혁신당은 펀드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금리 연 3.65%의 ‘파란불꽃 펀드’를 출시한다고도 밝혔다. 비례선거에서 3% 이상 득표 시 보전받는 선거비용 약 52억 원을 펀드 가입자들에게 나눠준다는 것. 목표 금액은 50억 원으로 26일 당 홈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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