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 지배 안돼”…‘격전지’ 서울 공략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역 인근에서 박용찬 제22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2024.3.25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한강벨트’ 등 격전지인 서울 곳곳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3자녀 이상 가정 대학 등록금 전액 무료 등 민생 정책으로 민심을 공략했다. 또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신을 선택하는 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저녁 강동구 암사시장에서 전주혜 강동갑, 이재영 강동을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혜 후보를 소개하며 “여러분과 민생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활약할 수 있게 도와달라. 그게 바로 여러분께서 저를 선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세상이 오지 않도록 하겠다. 범죄자를 대신해 민생을 위한 좋은 정치를 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도 겨냥했다.

단통법 폐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공약과 이날 발표한 인구감소 대책 등을 소개하며 “민생에 밀접하게 연관되는 민생정책, 인구위기를 해결하는 실질적 정책을 실행할 수 있게 해달라”고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선 △세 자녀 이상 가구의 모든 자녀 대학등록금 전액 면제 △저출생 대응 기준의 소득 기준 폐지 △육아기 탄력근무제 의무화 등의 저출산 문제 해결 공약을 발표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 갈등에 대해선 “국민의힘도 필요한 중재와 대화의 분위기와 장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서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자를 자처했다. 또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모두 원샷 입법으로 통과시킬 것이고, 경기의 시민 원하는 대로 실천력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수도권 민심도 겨냥했다.

오후에는 왕십리역으로 이동해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인을 통틀어서 실물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 누구냐. 윤희숙”이라며 중·성동갑 윤희숙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이후 인근 신당동 ‘떡볶이 타운’으로 이동해 “여러분이 원하는 재개발 이슈 풀어낼 사람”이라며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도 치켜세웠다. 이 자리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함께했다.

한 위원장과 인 위원장이 호흡을 맞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세를 마친 한동훈·인요한·이혜훈 세 사람은 떡볶이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며 친분을 다지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에는 여의도역을 찾아 영등포을 박용찬 후보와 함께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는 말로 연신 고개를 숙였고, 일부 시민들은 한 위원장을 응원하면서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다만,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인사와 유튜버 등이 몰리면서 일대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