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1호’ 다음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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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29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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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양산형 실용위성 내달 24일 발사…한반도 주변 정밀감시
올해 시제기 1기 발사 후 2027년까지 총 11대 위성 군집 운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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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 확보, 재난 대응 등을 위해 한반도 인근을 정밀 감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양산된 ‘초소형 군집위성’이 다음 달 발사된다. 정부는 이번 첫 발사에 이어 2027년까지 총 11대의 위성을 쏘아올려 위성 군집을 형성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국내 최초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를 위해 29일 해외발사장으로 이송한다고 밝혔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다음달 24일 발사될 예정이다.

총 11기로 이뤄진 초소형 군집위성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카이스트가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를 출발한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 오클랜드공항까지 이동한 뒤 내달 4일 뉴질랜드 마히아 반도의 위성 발사장까지 육상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발사장에서 한국 연구진들이 약 10일간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 최종 준비를 한 후, 24일 오전 6시43분(현지시각 오전 9시43분) 로캣랩의 일렉트론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당초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누리호를 통해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누리호 4차 발사가 2025년으로 미뤄지면서 로켓랩과 손을 잡게 됐다.

이번에 발사되는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카이스트에 의해 독자개발됐다. 발사 이후 태양동기궤도인 약 500㎞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 카메라의 성능을 점검하고, 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시제기 역할을 하게 한다. 이후 후속 발사되는 10기의 위성과 함께 지구관측 임무를 3년 이상 수행한다.

초소형 군집위성 1호는 100㎏ 이하 경량으로 설계됐으며, 저전력·저비용 개념이 적용되고 3년 임무수명을 고려한 상용부품을 사용해 비용을 크게 낮췄다. 또한 카이스트와 함께 산업체 참여를 확대해 민간기업 기술 역량을 높이는 데도 집중했다.
과기정통부와 카이스트는 이번 초소형군집위성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에 각 5기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하반기부터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의 형태로 운영·활용할 예정이다. 발사 이후 관제·수신 등은 향후 우주항공청 산하로 개편될 국가위성운영센터에서 담당하게 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개발하는 초소형 군집위성의 첫 시제기 제작과 국내 점검이 순조롭게 완료되어 이송을 시작했다”며 “후속 위성들도 차질없이 개발해 향후 군집 운용을 통해 안보·재난·재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을 고도화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개발과 제작은 카이스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등 산학연 협력을 통해 완성된 만큼, 이번 초소형 군집위성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완수는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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