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석래 회장 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 “한미 우호 관계 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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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30일 15시 40분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떠나고 있다.(공동취재단)/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한 뒤 떠나고 있다.(공동취재단)/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고(故)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명예회장 빈소를 찾아 “한미 간 우호 관계를 맺는 데 굉장한 기여를 하고, 경제계를 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등 많은 일을 하셨던 기업인”이라고 추모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조문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가 항상 존경하는 기업인이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2008년 국무총리를 역임할 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었던 고인과 소통한 인연이 있다. 한 총리는 “(고인과) 한국의 경제를 어떻게 더 국제화할 것인가 하는 토론회에도 같이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고인의 업적으로 ‘한미 관계의 우호에 크게 기여했다’고 치켜세웠다. 조석래 회장은 한일경제협회, 한미재계회의,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등 글로벌 경제단체를 이끌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초석을 다진 ‘민간 외교관’으로도 불린다.

그는 지난 2000년 위원장을 맡고 있던 한미재계회의에서 한미 FTA 체결 필요성을 국내 최초로 제기했다. 이후 미국 의회를 직접 찾아가 협정 인준을 요청하고, 한미 FTA가 영화계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로 난항을 겪자, 영화계와 정부 관계자들을 찾아가 설득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조 명예회장은 이 밖에도 기업 간 경제협력, 제3국 공동진출, 대일 무역역조 해소, 한일 경제공동체 추진 등 국내외 경제교류에 앞장섰다. 이에 한미 FTA 발효 10주년인 2022년 미국·일본·중국 등과 경제 협력을 이끌고 민간 외교관으로 헌신한 공로로 영산외교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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