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2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3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와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한 모 씨를 수사하던 중 한 씨가 대전지역에서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받은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대전선관위와 합동 조사를 실시해 대전 중구 문화1동 2층 복도와 유천2동 복도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 조치했다.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한 모 씨는 평소 개표기 조작과 대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극우 성향 유튜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투표율 조작 등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22년 대선과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본청 및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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