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기 전 지지자들에게 조용히 해달라는 손짓을 했다. 이날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 대표의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이 열렸다.
오전 10시 20분 법원의 서관 입구에 도착한 이 대표는 머리를 정리하며 하차했다. 취재진이 마이크를 갖다 대며 접근하자 이 대표는 앞을 가리키며 답변 의사를 내비쳤다. 카메라 앞쪽에 자리를 잡은 이 대표는 양쪽의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한 뒤 조용히 해달라는 손짓을 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에 제1야당 대표로서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참으로 억울하고 안타깝다”라고 했다. 또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13일인데 그중 3일간을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라며 “이 중요한 순간에 제1야당 대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저의 심정을 우리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국민 여러분께서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지 못하는 부분에 해당하는 만큼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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