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낀 세대’ 4050, 정치권에서 늘 소외”…지원정책 공약 발표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일 16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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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직선거법 헌법소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2. 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직선거법 헌법소원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2. 뉴스1


조국혁신당이 2일 4050세대를 겨냥한 ‘이중 돌봄(부모·자식 돌봄)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4050세대는 조국혁신당의 핵심 지지층이다. 조국혁신당은 “4050세대는 청년, 여성, 아동 등을 대상으로 한 정치권의 정책 추진에서 늘 소외돼왔다”며 표심을 자극했다. 다만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세대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050세대는 부모 부양과 자녀 양육의 책임을 짊어지는 이른바 ‘낀 세대’”라며 “그러나 주요 정당의 정책 공약집을 샅샅이 찾아봐도 4050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찾아볼 수 없다. 조국혁신당이 4050세대의 정치적 소외에 본격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4050 생애 첫 주택 지원, 4050 주택드림대출 등 공약을 발표했다. 신 대변인은 “낮은 금리와 긴 대출 기간인 4050세대 맞춤형 대출 상품을 출시하고 국민연금 조기 인출 및 주택연금을 연계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4050세대의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또 4050세대의 부모 부양 관련 어려움을 덜기 위한 장기요양보험 재가급여 확대, 부모 부양 소등공제액 확대 등도 제시했다. 자녀 돌봄 완화를 위해선 아동 수당 기준 청소년까지 확대, 돌봄 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신장식 대변인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역 수요에 맞게 확대 배치하고 민간 어린이집 지원 강화를 통해 부모의 부담을 덜어주는 질 좋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에 대해 한 야권 관계자는 “청년, 여성, 아동을 위한 정책 역시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조국혁신당이 당 지지율이 높은 4050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인 이들과 비교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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