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KBS뉴스에 출연해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앵커의 말에 “현재 대화를 위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시간과 장소,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전공의들과 진정으로 대화하고 싶다는 의지가 굉장히 강하다”고 전했다.
한 총리는 이어 “우리 전공의들은 대단히 소중한 국가 자산”이라며 “이분들이 하루 빨리 복귀해 좋은 수련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환자 위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전공의들의 주위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설득·권고해서 대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확실한 근거를 갖고 통일된 안을 제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앵커는 이를 두고 ‘의료계 일각에서는 정부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에 “비공식 협의체를 통해 그러한 얘기들이 서로 오고갔지만 진정으로 진지한 대화는 아직 시작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료계에서도 합리적 방안을 내면 대통령께서도 대화할 의지가 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데 대해 “정부가 1500억 원을 들여 할인과 지원 대책을 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앵커가 ‘연초부터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했는데 정부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이같이 답한 것이다.
한 총리는 “농식품 분야에서 가격이 안정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효과가 100%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농식품, 축산물 가격을 안정시키는 기금을 무기한으로, 한도 없이 적극적으로 확대하라고 지시했다”며 “바우처 제도의 범위와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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