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나오나…수도권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 확산, 野 악재 영향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4일 11시 5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3.30/뉴스1
22대 총선을 6일 앞두고 수도권에서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확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최근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일부 후보들의 불공정, 막말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스탯리서치가 조선일보·TV조선 의뢰로 지난 1~3일 실시, 4일 발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면접 방식)에서 서울 양천갑, 도봉갑, 마포갑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서울 양천갑에선 황희 민주당 후보가 46%, 구자룡 국민의힘 후보가 41%를 얻었다. 도봉갑에서도 안귀령 민주당 후보가 44%,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38% 지지율을 기록했다. 마포갑은 이지은 민주당 후보가 46%,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는 38%를 얻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에선 서울 중·성동을에서 박성준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43%와 41% 초접전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중·성동을은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조사(무선전화 면접 방식)에선 박 후보가 45%, 이 후보가 36%로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지만 접전으로 변화한 모양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여론조사공정㈜가 데일리안 의뢰로 실시한 경기 수원정 여론조사(무선 ARS 90%·RDD 유선 ARS 10% 방식)에선 김준혁 민주당 후보 49.5%,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2.5%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7%p다. 이 지역에선 메타보이스㈜가 JTBC 의뢰로 지난달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무선전화 면접 방식)에선 김 후보가 44%, 이 후보는 33%로 11%p 격차였지만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정치권에선 최근 야권 후보들의 논란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 공영운 민주당 화성을 후보는 증여 논란,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 1번 후보는 남편의 전관예우 거액 수임 논란이 제기됐다.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는 과거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수도권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의 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관계자는 “민주당 후보들의 주요 논란이 확산하면서 최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에 나서면서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내가 찍으면 우리가 된다, 우리가 찍으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생각으로 투표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금부터는 여론조사도 의미가 없다”며 “이제는 백병전 상태”라고 강조했다.

여야는 5~6일 진행되는 사전투표도 독려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전국 254개 지역구 후보자들과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일제히 투표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대표도 같은 날 대전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들과 함께 사전투표할 계획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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