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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교부, 러시아 ‘제재 대응’ 엄포에 “러도 관계 관리 노력 필요”
뉴스1
업데이트
2024-04-04 16:53
2024년 4월 4일 16시 53분
입력
2024-04-04 16:53
2024년 4월 4일 16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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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뉴스1 ⓒ News1
외교부는 4일 북러 협력 관련 정부의 독자제재에 러시아가 ‘맞대응’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한러관계 관리를 위해선 러시아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불법적인 북러 간 협력에 엄정히 대처하는 가운데 한러관계의 관리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도 합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일 러북 군수물자 운송 및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을 통해 북핵·미사일 개발 자금 조달에 관여한 러시아 선박 2척과 기관 2곳, 개인 2명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라고 말했지만, 러시아 국적 선박과 기관, 개인만을 대상으로 대북 독자제재를 부과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제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불발된 가운데 나왔다. 이에 사실상의 ‘대러 독자제재’라는 평가도 있다.
이와 관련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칠 비우호적 조치”라며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러 간 외교적 소통과 관련된 질문에 “필요한 소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제재는 러시아에 대한 독자제재가 아니고 북한과 관련된 대북한 제재”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의 대러 독자제재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북러 군사협력과 무기 거래가 지속 강화되거나 우리 안보를 위협하게 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필요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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