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당선됐던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가 ‘낙동강 벨트’의 선봉장으로 나선 만큼 이번에도 유리하지 않겠느냐.”(한모 씨·54·양산시 덕계동)
“중진 의원인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가 스스로 험지를 찾아왔는데 이곳에서도 관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이모 씨·66·양산시 덕계동)
부산·경남(PK)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 경남 양산을에선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양산을 현역 국회의원인 김두관 후보가 지역구 수성에 나선 가운데 자신의 고향이 있는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을 떠나 김태호 후보가 험지 출마를 선택하면서 ‘전직 도지사’ 간 빅 매치가 성사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을은 20, 21대 총선에서도 1, 2%포인트 차로 희비가 엇갈렸던 선거구라 이번 총선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평산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이모 씨(55)는 “2016년 갑과 을로 분구가 된 이후 양산을은 보수 정당이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곳으로 이번에도 결과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덕계동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모 씨(50)는 “8년 동안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서 크게 기여한 게 없어 이번엔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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